4월 월급날, 통장 보고 소리 질렀습니다. “내 50만 원 어디 갔어?” (건보료 폭탄 맞고 인사팀 달려간 썰)

⚡ 바쁜 직장인을 위한 3줄 요약
  • 4월 월급 감소는 작년 소득 인상분(승진, 성과급)에 대한 건보료 후불 정산 때문입니다.
  • 금액이 부담되면 인사팀에 요청해서 10회 분할납부로 쪼갤 수 있습니다. (가만히 있으면 5회)
  • 퇴사 예정자는 남은 금액이 일시불로 청구되니 분할 신청 시 신중해야 합니다.

(도입부: 4월 25일, 순대국밥 집에서의 비명) “딩동. [XX은행] 급여 입금: ?,850,000원.”

작년 4월 25일 점심시간, 회사 앞 순대국밥 집에서 뜨끈한 국물을 떠먹으려던 찰나였습니다. 스마트폰에 뜬 입금 알림을 보고 저도 모르게 숟가락을 탕! 하고 떨어뜨렸습니다. “아니, 이게 뭐야? 내 돈 다 어디 갔어?”

분명 제 평소 실수령액은 330만 원이어야 정상입니다. 게다가 작년에 대리로 승진도 했고, 연말엔 고생했다고 성과급도 짭짤하게 받았습니다. 그런데 월급이 오르기는커녕, 50만 원 가까이 증발해서 입사 초기 월급으로 돌아간 겁니다.

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. 이번 달 카드값만 200만 원인데… 밥 먹다 말고 숟가락 내려놓고 바로 인사팀(급여 담당자)으로 뛰어갔습니다. “전산 오류 난 거 아니냐”고 따지러 갔죠. 하지만 담당자는 안경을 치켜올리며 세상 무미건조하게 말하더군요.

“김 대리님, 작년에 월급 오르셨죠? 그거 건보료 정산된 거예요. 4월은 원래 직장인들 보릿고개잖아요.”

직장인 10명 중 6명이 당한다는 4월의 날벼락, [건강보험료 연말정산]. 도대체 내가 작년에 열심히 일해서 돈 더 번 게 죄도 아닌데, 왜 4월에 돈을 뜯어가는 걸까요? 오늘 글은 저처럼 멘붕 오신 분들을 위해 [피 같은 내 돈 50만 원이 증발한 이유][당장 카드값 펑크를 막아준 10회 분할납부 신청법]을 처절하게 정리했습니다.


1. “왜 하필 4월에 뺏어가냐고!” (억울해서 찾아본 원리)

인사팀 설명을 듣고 자리로 돌아와 공단 자료를 싹 뒤져봤습니다. 결론은 “작년에 덜 낸 거, 이제 확정됐으니 내놔라”였습니다.

[제가 겪은 건보료의 배신]

  1. 2025년 내내: 저는 승진해서 월급이 올랐습니다. 기분 좋아서 소고기도 사 먹었죠.
  2. 하지만: 매달 월급명세서에 찍힌 건보료는 ‘승진 전 연봉 기준’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. (회사가 월급 올랐다고 바로바로 공단에 신고를 안 하거든요.)
  3. 결과: 저는 1년 동안 ‘원래 내야 할 돈보다 적게 내면서’ 꿀을 빨고 있었던 겁니다.
  4. 2026년 4월: 국세청 소득 신고가 끝나고, 건보공단이 이걸 알아챘습니다. “어? 김 대리 작년에 돈 더 벌었네? 그동안 덜 낸 거 4월에 한 방에 걷어!”

이게 바로 4월 건보료 폭탄의 실체였습니다. 벌금이 아니라, 제가 썼던 돈을 뒤늦게 청구하는 ‘후불제 고지서’였던 거죠.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, 가슴은 여전히 쓰리더군요.


2. [계산] 도대체 얼마를 토해내야 하는가?

“그냥 떼어가겠지” 하고 멍하니 있으면 저처럼 통장 잔고 마이너스 납니다. 제 사례를 숫자로 보여드릴게요. (이거 보시면 여러분 폭탄도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.)

[김 대리의 피눈물 나는 계산]

  • 작년 상황: 연봉 4,000만 원 → 5,000만 원으로 인상 (성과급 포함 1,000만 원 더 범)
  • 계산 공식: (더 번 돈 1,000만 원) × (내 부담률 약 3.545%)
  • 정산액: 354,500원 (건강보험) + 45,400원 (장기요양보험) = 약 40만 원

여기에 원래 매달 내던 건보료(약 15만 원)까지 합치니까, 총 55만 원이 월급에서 쑥 빠져나간 겁니다. 월급 285만 원 찍힌 게 이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.

[여기서 잠깐, 희망편] 혹시 작년에 연봉이 동결됐거나, 성과급이 줄어든 분 계신가요? 그분들은 오히려 ‘환급(Refund)’을 받습니다. 제 옆자리 박 과장님은 작년에 연봉 삭감됐는데, 4월에 10만 원 돌려받고 웃더라고요. (웃는데 슬퍼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…)


💣 김 대리의 4월 건보료 폭탄
2024년 연봉 4,000만 원
2025년 연봉 5,000만 원
본인 부담율 약 3.5%
4월 추가 공제액 약 400,000원
※ 건강보험료 + 장기요양보험료 합산 추정치

3. “카드값 어떡해…” 인사팀 바짓가랑이 잡고 알아낸 ’10회 분할’

추가 납부액이 40만 원이 넘어가니 당장 이번 달 카드값이 걱정이었습니다. 급여 담당자한테 가서 사정했습니다. “저기… 이거 한 번에 내면 저 신불자 돼요. 나눠서 내는 방법 없나요?”

담당자가 귀찮은 듯이, 하지만 꿀팁을 하나 던져주더군요. “대리님, 원래 5회 분할인데, 신청하면 10회까지 늘려드려요.”

① 자동 분할납부 (가만히 있으면 5회)

  • 정산액이 ‘4월분 보험료’보다 많으면 시스템이 알아서 5번으로 쪼개줍니다.
  • 근데 40만 원을 5로 나눠도 매달 8만 원이 더 나갑니다. 여전히 부담스럽죠.

② 수동 신청 (필살기: 10회)

  • 방법: 제가 공단에 전화하는 게 아닙니다. 반드시 회사 인사팀에 “10회로 해주세요”라고 말해야 합니다.
  • 타이밍: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. 4월 월급 마감 전(보통 10일~15일)에 말해야 합니다. 월급 명세서 나오고 나서 말하면 이미 늦습니다.

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메일 보냈습니다.

“담당자님, 이번 건보료 정산액이 크면 부담되니 무조건 ’10회 분할납부’로 신청 부탁드립니다.”

덕분에 매달 4만 원씩만 더 내는 걸로 막았습니다. 치킨 두 번 안 먹으면 되는 돈으로 쪼개니 살 것 같더라고요.


4. [경고] 퇴사 생각 있으신 분? 절대 신청하지 마세요

제 후배가 저지른 실수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 후배 녀석이 4월에 분할납부 신청해놓고, 6월에 홧김에 퇴사했습니다. 어떻게 됐을까요?

  • 상황: 퇴사하는 순간, 남은 분할납부 금액이 일시불로 강제 청구됩니다.
  • 결과: 6월 마지막 월급에서 남은 8개월 치 건보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서, 마지막 월급이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.

조언: 만약 몇 달 안에 이직이나 퇴사 계획이 있다면, 그냥 눈 딱 감고 4월에 일시불로 털고 가세요. 나중에 마지막 월급 받고 울지 마시고요.


5. [FAQ] 억울해서 물어본 질문들

Q. 이거 소득공제 되나요? (제일 중요)

  • A. 다행히 됩니다. 4월에 뜯긴 돈도 결국 ‘세금’ 낸 거나 마찬가지라, 내년(2027년) 연말정산 때 전액 소득공제 받습니다. “그래, 강제 적금 들었다 치자”라고 생각하니 좀 낫더군요.

Q. 성과급 안 받고 월급만 올랐는데도 떼어가나요?

  • A. 짤 없습니다. 월급(기본급)이 올랐으면 보수월액이 오른 거라 무조건 나옵니다. 심지어 식대 같은 비과세 빼고 다 포함됩니다.

마치며: 4월의 텅장, 대비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

처음엔 50만 원이 사라진 걸 보고 회사를 욕하고 나라를 욕했습니다. 하지만 알고 보니 제가 ‘작년에 그만큼 열심히 일해서 돈을 더 벌었다’는 증거더군요. (비싼 훈장 받았다고 칩시다.)

지금 이 글을 읽으셨다면, 당장 회사 메신저를 켜고 인사팀 담당자에게 물어보세요. “혹시 저 이번에 정산액 많이 나오나요? 많이 나오면 분할납부 좀 부탁드려요.”

이 한마디가 여러분의 4월 카드값을 지켜줄 유일한 동아줄입니다.

Q. 월급 줄었는데 안 낼 수는 없나요?
A. 불가능합니다. 작년에 덜 낸 보험료를 정산하는 강제 징수 과정입니다. 부담된다면 10회 분할납부를 신청하세요.
Q. 성과급만 받아도 나오나요?
A. 네. 건강보험료는 모든 근로소득(보수월액) 기준이므로 성과급도 포함되어 정산됩니다.
Q. 4월에 낸 돈, 연말정산 때 돌려받나요?
A. 현금 환급은 아니지만, ‘납부한 보험료’로 인정되어 전액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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